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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fous-chested flycatcher(학명: Ficedula dumetoria)

Birds of the Indonesia

by moolmaeddol 2020. 2. 1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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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의 꿈 속처럼 가물가물 생각나며 추억이 되어가는

발리에서의 탐조, 이따금 그 분위기와 독특한 냄새들이 기억난다.

특히 Lombok 섬의  Kerandangan에서의 기억이 좀더 나는 것은

그곳의 산골청년 Dennis가 왓츠앱을 통해 소식을 나누는 것 때문에

더 그리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일행은 데니스를 따라 가파른 산의 중턱으로 올라갔다.

거의 75도 정도의 경사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낙엽이 잔뜩 깔려 미끄러운 경사지에 우리는 겨우 쪼그려 앉아

데니스의 친구인 Rufous-chested flycatcher를 기다렸다.

꽤 오랜 시간이 흐르고 롯지에서 철수해야 할 시간도 가까워졌고

Rufous-chested flycatcher가 나타날 기미는 전혀 안보였다.

그럼에도 데니스는 유유자적 전혀 초조한 기색이 아니었고

틀림없이 올거라 했다.

새들은 그의 친구였고

친구가 부르기에 어디에 있든 그의 휘파람 소리를 들으면 날아올 것을 믿어의심치않았다.

아무런 소리도 아무런 움직임도 없어 우리는 전혀 느낄 수 없었는데

데니스가 새가 왔다고 신호를 준다.

아마도 새의 동선을 꿰뚫고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짐작해본다.


바로 등 뒤에 Rufous-chested flycatcher가 살그머니 날아와 앉아있는 것이 아닌가!

하얀 눈썹 그리고 이름마냥 녹슨듯한 적갈색 가슴을 지닌 flycatcher.

얼마나 반갑고 귀여웠던지 그때의 두근거림을 다시한번 느껴본다.



수컷-Kerandangan에서




















암컷-Kerandangan에서




암컷-Kerandangan에서




암컷- Tunak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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