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맷돌

지난 달인 10월, 3주간의 시간을 내어 KS님과 중국 윈난성을 향했다. 4년 전에도 한번 다녀온 곳이지만 계절에 따라 種이 다르고 ks님과 함께라면 더 놀라운 탐조가 될 기대감이 컸기에 큰 기쁨으로 빠오산의 백화령으로 갔다. 여드레 동안 백화령에 머물다 우리는 三河마을로 탐조지를 옮겨 새들을 보고, 다시 백화령에서 21일간의 탐조를 마무리를 지었다. 역시나 KS님과 나는 숲 속 은밀한 곳에 숨어 좀체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은둔자들인 작은 새들을 보고싶어 했고 기대 이상으로 그런 새들을 보았었다. 三河마을의 2号탕으로 올라가는 언덕에서 불쑥 나타난 Black Eagle! 커다란 새임에도 마음을 끄는 녀석이었다. Black Eagle은 내심 언젠가 한번은 꼭 보고싶었던 새였기에 여간 반가운게 아니었다. ..

Birds of the China 2023. 11. 29. 01:21

치치하얼(齐齐哈尔) 근교의 습지공원에서 아주 많은 구레나룻제비갈매기들을 볼 수 있었다. 공중에는 끊임없이 먹이를 물어 나르는 어미새들이 보였고 갈대 사이의 물 위에는 먹이활동을 하는 구레나룻제비갈매기들이 서로 날개가 부딪힐 정도로 빼곡하게 날고 있었다. '구레나룻'이란 ..

Birds of the China 2019. 8. 3. 13:09

치치하얼(齐齐哈尔) 근처의 습지공원에서 많은 새는 볼 수 없었어도 흰죽지제비갈매기와 구레나룻제비갈매기는 어느때 보다 더 잘 볼 수 있었다. 습지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제비(Barn Swallow)들이 연꽃에 앉아있는 모습이 예뻐 초점을 맞춰보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여름철이면 흔히 볼 ..

Birds of the China 2019. 8. 2. 20:19

치치하얼(齐齐哈尔)에서 출발하는 기차의 침대칸에서잠을 자며 밤새도록 달려 하이라얼(海拉尔)역에 도착또다시 환승하여 후룬베이얼((呼伦贝尔))로 가는 기차를 타고후룬베이얼이 가까운 인근역(?)에서 내려아침식사를 하려고 기다리던 중 멀리서 많은 칼새들이 선회비행하는 것이 보인다.우리는 대초원에서 만날 새들을 기대하며 칼새에 대해선 별반 관심을 갖지않았다.칼새는 국내에서도 자주 볼 수 있음으로....게다가 하늘은 잔뜩 흐려 어둡기까지 했으니.그날은 자주 폭우에 가까운 비가 자주 쏟아졌었다.식사전, 칼새들을 몇컷만 담아봤다. 치치하얼(齐齐哈尔) 역 중국에서는 구호가 적힌 간판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민주,자유,평등,법치등 이상적인 단어들이 열거되어 있었다. 날이 밝아지자 하이라얼(海拉尔)이 가까워지자러시아식이랄까..

Birds of the China 2019. 8. 2. 10:26

중국 치치하얼(齐齐哈尔)에 있는 扎龙公园(자롱공원)의 드넓은 들판에 Yanni의 음악 Santorini가 웅장하게 울려퍼진다. 곧 두루미들이 나타날 조짐이다. 드디어 카다란 순백의 몸을 지닌 두루미(Red-crowned Crane )들이 떼지어 날아든다. 푸른 들판의 언덕위에 인석들이 내려서서 덩실덩실 춤을 ..

Birds of the China 2019. 8. 1. 09:02

치치하얼(齐齐哈尔)에서 또 하룻밤을 묵고 다음날 아침 일찍 扎龙公园(자롱공원)에 도착하여 두루미를 기다리다 머리 위로 날아다니는 구레나룻제비갈매기와 붉은왜가리를 카메라에 담다가 제비도 몇마리 비행샷을 찍었다. 카메라 모니터로 확인할 땐 귀제비였는데 컴퓨터로 확인해보..

Birds of the China 2019. 7. 30. 13:30

하얼빈에서 치치하얼(齐齐哈尔)로 이동한 후 택시로 근처의 습지공원을 찾았었다. 그곳에서는 셀 수 없을 정도의 많은 구레나룻제비갈매기들을 볼 수 있었다. 그들 중에 흰죽지제비갈매기(White-winged Tern)도 몇마리 함께 날고있는 것이 보였다. 머리 등 배와 가슴이 새카만 여름깃의 흰죽..

Birds of the China 2019. 7. 29. 21:09

黑龙江省(헤이롱장성)의 하얼빈에 도착한 다음날 치치하얼(齐齐哈尔)에서 숙박한 뒤, 아침 일찍 두루미 서식지인 扎龙公园(자롱공원)으로 갔다. 매표소에서 꽤 먼거리를 셔틀 차로 이동한 뒤 또 한참을 걸어 두루미들이 있는 곳에 도착. 아직은 두루미들이 보이지 않아 기다리던 중 하늘 ..

Birds of the China 2019. 7. 27. 21:42

짧은 시간 틈을 내어 정다운 친우들과 중국의 북쪽인 하얼빈으로 향했다. 기차의 침대칸에서 밤새도록 달려 후룬바이얼까지 달려도 보았고 한밤중의 야시장,비를 맞으며 배낭을 둘러메고 초원을 걸어도 보며 여행의 맛을 제대로 느끼고 돌아왔다. 여행의 준비와 여정 전체를 이끌어 주..

Birds of the China 2019. 7. 26. 18:39

Long-tailed shrike, 긴꼬리때까치. 이곳 동해안에서는 한번도 못봤던 때까치 종류이다. 예전, 서산에 들렀을 때 한번 보았었고 그 뒤로는 볼 기회가 없었는데 중국 백화령 저지대에서 다시한번 보게되었다. 동남아 일대에 서식하며L. s. stresemanni, L. s. bentet , L. s. suluensis , L. s. nasutus , L. s. schach ..

Birds of the China 2019. 4. 22. 21:15

White-browed laughingthrush 역시 백화령의 낮은 곳에서 보았었다. White-browed laughingthrush를 우리말로 부르자면 '흰눈썹웃음지빠귀'라 해야 할텐데 구글검색을 해보면 흰눈썹웃음지빠귀는 melodious laughingthrush (Garrulax canorus)란 상사조과의 새로 명명되어 있다. melodious laughingthrush 또한 White-browed laughi..

Birds of the China 2019. 4. 20. 14:11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난 색갈에 있어서는 울긋불긋한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새를 볼 때는 더더욱. Silver-eared mesia 역시 그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나 자세히 뜯어보면 그리 유치하지 않은 알록달록함이다. 검정과 흰색의 조화,그리고 노랑에서 주홍 그리고 빨강에 이르..

Birds of the China 2019. 4. 18. 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