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Eagle(학명:Ictinaetus malaiensis)

지난 달인 10월, 3주간의 시간을 내어 KS님과 중국 윈난성을 향했다.

4년 전에도 한번 다녀온 곳이지만 계절에 따라 種이 다르고 

ks님과 함께라면 더 놀라운 탐조가 될 기대감이 컸기에 큰 기쁨으로 빠오산의

백화령으로 갔다. 여드레 동안 백화령에 머물다 우리는 三河마을로 탐조지를 옮겨

새들을 보고, 다시 백화령에서 21일간의 탐조를 마무리를 지었다.

역시나 KS님과 나는 숲 속 은밀한 곳에 숨어 좀체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은둔자들인

작은 새들을 보고싶어 했고 기대 이상으로 그런 새들을 보았었다.

三河마을의 2号탕으로 올라가는 언덕에서 불쑥 나타난 Black Eagle!

커다란 새임에도 마음을 끄는 녀석이었다.

Black Eagle은 내심 언젠가 한번은 꼭 보고싶었던 새였기에

여간 반가운게 아니었다.

'사진'이란 것이 과거의 한 추억이 아니라 여전히 생동감있는 현실로 느끼게 만드는

마법같은 것임이 틀림없다.

나는 지금도 중국 윈난성의 어느 하늘 아래에 서있고 환하게 웃음짖는 친우님이 곁에 있음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