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뉴질랜드를 여행하면서
가장 보고싶었던 새들 중의 하나가 Kea였다.
이유는 고유종이라는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날개를 펼쳤을 때
날개 안쪽의 붉은 색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퀸스타운에서 출발하여 Milford Sound로 가는 도중 호머 터널을 지나기 위해
터널 건너편에서 오는 차량들이 빠져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잠시 버스가 정차하여 있을 때 보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제법 커다란(46~50Cm) 앵무새 종류로 고산지대에서만 서식하는 이녀석은
사람들과 무척 친화되어 있어서 차량 부근에서 쉽게 볼 수 있었다.
엉금엉금 걸어다니며 사람들이 혹여 먹이를 주지나 않을까 주위를 맴돈다.
그러기에 날개를 펼치거나 나는 모습을 보기란 결코 쉽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