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왜가리-Purple heron(학명: Ardea purpurea)

 

 

발리 섬의 Bedugul에서 이틀을 머물며 10월 12일 오후엔 바닷가를 낀 농촌마을로

탐조를 나갔다.

몇종의 바다새들과 민가 주변에 항상 있을법한 새들을 볼 것으로 기대했었다.

예상과 달리 새들이 많이 보이지않았다.

바닷가 숲과 주변을 살피느라

머리 위에서 날고있는 붉은왜가리를 나중에서야 발견하고 몇컷만 담을 수 있었다.

국내에서도 드물지만 이따금 보는 붉은왜가리임에도

워낙 새들이 안보이니 그마저 반가움이 크다.

발리탐조의 기억이 희미해지기 전에 정리를 해봐야할텐데.....

 

 

서산에 해가 기울 때, 잠시 머리 위로 눈길을 올려다보니 인석이,

 

 

 

 

 

 

 

 

 

 

 

바다였던가 호수였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아마도 바다?

 

 

 

농촌마을이라 제법 새들이 있을거란 예상을 했었는데

그래도 때까치와 제비와 Javan pond heron과 밭종다리를 닮은 녀석을 봤고

또 뭐였더라....

 

 

 

해질녘 우리는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떨어진 과일도 줏어먹으며 마치 시골 동네아이들처럼

걸었던 기억이 정겨움으로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