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오랜시간의 기다림 끝에 이루어진 만남이었던가!
새들을 보기시작하면서
꼭 보고싶었던 몇종의 새들 중에 손꼽히는 녀석, 큰물떼새.
가거도에 머물 때, 친우님이 알려준 벼랑의 풀밭을 여러번 시간을 내어
찾고 또 찾아보기도 했고
행여나 동네탐조에서도 볼 수 있을까 기대도 해봤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인석을 볼 것같은 희망은 점점 더 사라져가는듯 했다.
제주도에 여러마리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접한건
큰물때새들이 나타난지 일주일이 지나서였다.
절반의 확률이지만 몹시 보고싶었던 마음이 더 컸기에
부랴부랴 제주도를 향했다.
공항부근에서 차량을 렌트하여 한시간 정도 달려간 그곳에
수컷 한마리와 암컷 세마리가 보였다.
아~~~! 얼마나 기다렸던 만남이던가!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마음은 기쁨으로 금새 가득해진다.
가슴의 등색 밑에 까만 줄이 있는 수컷이 마주보며 걸어오는
눈망울이 아직도 눈에 삼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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