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우리'라고 일컫을 수 있는 분들을
이번 발리탐조에서 만나게 됨은 큰 행운이었다.
우리일행은 Bali Barat에서 4시간에 걸쳐 발리의 Denpasar공항에 도착하여
다시 Lombok행 비행기를 타고 Lombok에 도착, 다시 차로 Kerandangan MT 근처의
숙소에 도착했다.
山村같은 외진 지역이지만 숙소가 아름답고 쾌적했다.
이곳에서도 몇종의 새들을 보았고 산 중턱으로 올라가 숲 속에서 Cinnamon-banded kingfisher를
본 것이 이색적이었다.
물총새는 물가에만 서식하는게 아니라 산지에서도 활동함을 보았다.
Cinnamon-banded kingfisher 인석도 발리가 아닌 Lombok 이남에서만 볼 수 있는
귀한 녀석, 아마 조장님이 늘 말씀하시던 Wallace Line 밑으로만 서식하는 종이라 여겨진다.
Kerandangan에서 떠나는 날 동네청년 Denis의 안내를 받으며 가파른 산 중턱을 얼마나 올랐는지
숨이 가쁘다.
이런 곳에서 물총새를 보기나 할까 의구심을 가지며 기다렸다.
철수할 시간은 임박해오는데 ....
Denis가 인석이 가까이 오는중이라고 조심스레 신호를 보낸다.
Cinnamon-banded kingfisher를 잠깐 그리고 어렵사리 봤지만 그 만남의 기쁨은
아주 오래도록 간직될 것이다.
Cinnamon-banded kingfisher를 보기 위해 길도 없는 가파른 산을 엉금엉금 기다시피 올랐다
Denis는 산길을 갈 때 언제나 맨발로 다녔다. 아마 소리를 내지않기 위함이리라.
이곳에 사는 순박한 동네청년 데니스. 그는 Kerandangan Nature Recreation Park의 레인저이며
새를 찾는데 탁월한 능력을 지녔다.
왓츠앱으로 보낸 문자에 우리가 다시한번 오기를 기다린단다.
그땐 더 많은 새를 보여주겠다는 내용과 함께....
데니스가 애장하고 있는 도감, 여기에 데니스가 찍은 새도 멋지게 수록되어있다.
조장님께서 자주 언급하시는 Wallace Line.
새들을, 특히 외국의 새들을 봄에 있어서는 사전에 많은 공부가 필요함을 절감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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