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인도네시아 발리섬에 가기 직전 미국에 갔을 땐
카메라를 아예 챙기지않았다.
이곳저곳에서 새들이 눈에 띌 때면 짐짓 못본척하기 일쑤였다.
터키를 갈 때는 니콘 80-400을 챙겨 출발했으나
정작 그곳에서는 새들이 거반 눈에 띄지않아서
80mm 화각으로 풍경을 많이 담았다.
이스탄불의 Marmara해에서 유람선을 탔을 때 갈매기들을 유심히 살폈으나
붉은부리갈매기들만 바글바글하였기에 셀폰으로 풍경과 인물사진을 많이 찍었다.
그러다 한무리의 슴새떼들이 지나침을 보구서야
부랴부랴 400mm로 몇컷의 Yelkouan Shearwater를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Marmara해안의 이국적인 낯선 풍경에 도취되어 몇몇 새들은 놓친듯 하다.
혹 흰배슴새인가 싶었는데 찾아보니 구글에서 '지중해슴새'라 번역해놓은 Yelkouan Shearwater였다.
Yelkouan Shearwater의 분포도
터키에서 어딜 가나 국기가 많이 걸려있는 것을 발견하게된다.
어쩌면 그만큼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지극한 것이 아닐지...
올해 통계에 의하면 이스탄불의 인구는 2천만명이라고 한다.
면적은 서울의 세배.
유람선을 따르는 갈매기떼들 대부분 붉은부리갈매기이다.
내가 사는 곳에서도 항상 볼 수 있는 녀석들이라 신경도 안쓰게된다.
전력에너지가 부족한 터키임에도
마르마라해 주변은 휘황찬란하기 그지없다.
아마 관광객들이 많아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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