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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od-breasted flowerpecker (학명 Dicaeum sanguinolentum)

Birds of the Indonesia

by moolmaeddol 2020. 4. 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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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od-breasted flowerpecker

피멍이든 꽃새? 꽃딱따구리?

아무튼 인석은 Red chested flowerpeker와 흡사하게 닮은 녀석으로

크기도 8~9.5 Cm로 매우 작은 새이다.

800m~2500m의 고지대에 서식하는 새로 브두굴의 높은 곳에 위치한

Bedugul Strawberry Hill Hotel이란 숙소 마당에서 보았다.

Blood.....!

가슴에 피멍이 든 이 작은 녀석을 보면서 많은 생각들이 교차된다.

몸 외부의 상처는 쉽게 나을 수 있지만

내부의 상처는 치료하기가 쉽지않다.

그것이 몸이 아닌 마음의 상처와 피멍일 때는 더더욱 그러하다.

작고 큰 피멍을 가슴에 품고 사는 사람들이 어찌 한둘뿐이겠는가?

어린 자식을 먼저 떠나보내고 한이 된 부모의 가슴들, 세월이 가도 그 피멍이 지워질까!

4월, 몇일만 더 있으면 세월이 가도 지워지지않는 고통의 세월호 사건이 있던 날이다.

그 일을 생각하면 그 고통이 얼마나 큰지 마치 전이되듯 저며오는 고통의 느낌이 간단치않다.

생활 속의 작은 피멍들은 어찌 생길까?

그것은 주로 한마디 작은 말들 때문이다.

예전 고교시절이었던가 흑백으로 된 영화 중에

제목은 기억나지 않지만 흑인 복서를 사랑한 백인 여성과 결혼한 커플의 이야기이다.

챔피언이었던 흑인 복서가 인종차별로 인한 몰락으로 삶이 비참해졌을 때

아내에게 무심코 내뱉은 말한마디 때문에 여인은 우물에 빠져 자살하고마는 장면이

지금도 기억난다.

한마디 말은 때론 비수가 되기도 하고 사람을 죽게만드는 독이 되기도 한다.

인터넷에 올려진 댓글로 인해 목숨을 끊은 연예인 또한 한둘이 아니다.

무정한 한마디,원망섞인 말 한마디, 억울한 말 한마디에 때론 누군가의 가슴에 피멍을 들게한다.

발리의 새들을 정리하며  Blood-breasted flowerpecker란 새를 보다가

이런저런 상념에 빠져본다.



Strawberry Hill Hotel에서 자고 난 다음날 아침(10월 12일)

숙소 정문 앞 오전 9시 27분경




















발리 바라트로 가기 위해 Strawberry Hill Hotel에서 짐을 챙겨 철수하기 직전.

그날은 비가 내렸던 것으로 기억되기도....몹시 흐린 날이었다. 

Bedugul Strawberry Hill Hotel 식당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앞의 큰나무 위에...13일오후 1시경,

날이 흐려 무척 어두운 날씨, 저녁무렵처럼 어둡다.
















Bedugul Strawberry Hill Hotel 숙소 입구.




정문 바로 앞의 숲에서 Blood-breasted flowerpecker를 보았다.




Bedugul Strawberry Hill Hotel은 빌딩 형식이 아닌 단독주택처럼 방이 나뉘어져 있었다.




무척 높은 고지대에 위치해있어 밤에는 춥기까지 했다.




Blood-breasted flowerpecker의 서식분포도 Mr. Clive F. Mann과 Richard Allen 공저

'Sunbirds: A Guide to the Sunbirds, Spiderhunters, Sugarbirds and Flowerpeckers of the World' Page 172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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