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탐조에서 가장 애로가 클 때는 안개가 자욱하여
시야가 좋지않아 바로 앞도 잘 분간이 되지않을 때임을
경험자들은 거의 다 동의할 것이다.
존경하는 친우님에겐 詩心이 안개처럼 피어오르건만
나에겐 막막함과 답답함만 피어오른다.
소청도에서 탐조하던 어느날, 안개가 자욱하여 십미터 앞도 분간하기 힘들다.
산 속을 터벅터벅 걷는도중
멀리 나뭇가지에 뭔가 어슴프레 하얀색의 물체가 눈에 띈다.
틀림없는 새일 것이라 짐작되었다.
조심스레 다가가보니 조롱이가 아닌가!
서로 안개때문에 보기힘든 상황인지라 마냥 앉아있기만 한다.
인석도 안개가 너무 짙어
사냥감을 찾기힘들기에 막막함으로 앉아있었을 것이다.
안개때문에 좀체로 앉은 모습을 보기힘든 조롱이의 전체 모습을
보게되었으니,
안개에 대한 나의 소견이 편견은 아니었는가 생각되기도 한다.
날아다니는 모습은 새매와 흡사하여 혼동되기 쉽다.
칼깃 5장임을 보아 조롱이임을 분별할 수 있다.(새매는 칼깃이 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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