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물떼새 Oriental Plover(학명:Charadrius veredus)
얼마나 오랜시간의 기다림 끝에 이루어진 만남이었던가! 새들을 보기시작하면서 꼭 보고싶었던 몇종의 새들 중에 손꼽히는 녀석, 큰물떼새. 가거도에 머물 때, 친우님이 알려준 벼랑의 풀밭을 여러번 시간을 내어 찾고 또 찾아보기도 했고 행여나 동네탐조에서도 볼 수 있을까 기대도 해봤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인석을 볼 것같은 희망은 점점 더 사라져가는듯 했다. 제주도에 여러마리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접한건 큰물때새들이 나타난지 일주일이 지나서였다. 절반의 확률이지만 몹시 보고싶었던 마음이 더 컸기에 부랴부랴 제주도를 향했다. 공항부근에서 차량을 렌트하여 한시간 정도 달려간 그곳에 수컷 한마리와 암컷 세마리가 보였다. 아~~~! 얼마나 기다렸던 만남이던가!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마음은 기쁨으로 금새 가득해진다. 가슴의..
Birds of the Korea
2022. 4. 11. 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