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락해오라기(Eurasian Bittern)-변화

 

 

몇일전, 도망다니던 알락해오라기의 은신처로 사나운 녀석이 어슬렁거리며 진입했다.

멀리서 보고있던 심약하던 녀석이 느닷없이 날아와

목털을 세우고 공격적인 모습으로 접근하자 그동안 사납기만하던 알락해오라기가

주춤거리며 물러나더니 급기야 황망하게 날아 자신의 은신처로 피신한다.

이때부터 심약하던 알락해오라기는 더이상 도망다니지 않고 용감해진 모습을 몇일째 계속 지켜볼 수 있었다.

과연 앞으로도 강인한 모습으로 살아갈런지 궁금해진다.

한낱 미물인 새조차도 이렇게 변화할 수 있음이 놀라웠다.

 

빨간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녀석이 평상시 사나웠던 알락해오라기.

자신의 영역에 들어온 인석을 보고 그동안 심약한 모습을 보여줫던 녀석이 쏜살같이

날아온다.

 

 

 

그동안 보지못했던 공격적인 자세이다.

 

 

 

 

 

 

 

 

 

 

 

 

 

 

 

갈대숲에서 쫓겨나온 인석,

갑자기 유약하던 녀석이 사납고 강하게 나오니

무척 당황한듯 보인다.

 

 

 

자꾸만 다가오자 황망히 날아올라 건너편의 자신의 영역으로 되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