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로 가보기로 한 것은 우발적인듯 하지만 오랜 시간 마음 속에 내재되어 있던 생각이었다.
그동안 훌쩍 떠나지못한 것은
늘, 일에 매어 시간을 낼 수 없다란 생각이 고정관념처럼 옭죄어 있었기에 엄두를 내지못한 까닭이었다.
친구의 초대에 선듯 가마고 약속,부리나케 티켓 예약하고 일정을 잡았다.
기다리던 날이 현실로 다가왔고 드디어 인천 공항에 다다랐다.
캐나다 캘거리로 가기 전 경유하게 된 일본 나리타공항.
환승을 어찌해야하는지 궁금하여 인터넷으로 검색,대충 파악하여 임했는데
어려운 점은 거의 없었다.
짐은 캘거리에서 찾으면 되고,나리타공항에선 보딩 패쓰만 발급받으면 되었다.
보딩 패쓰를 받기 위해 에어 캐나다 카운터 앞에 다다르니
캐나다의 상징인 단풍잎이 보인다.
캐나다인들이 자연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국가의 상징만 봐도 알 수 있다.
탑승 하기 전, 시간적 여유가 있어
간단히 요기할 음식을 주문,
기다리며 인증샷 한컷....
출발하기 전날 캐나다엔 눈이 많이 내렸다는 친구의 얘길 들었는데
탑승구 위의 전광판에 캘거리 기온이 영하임을 보니 눈이 올만도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내에서 도시락 두번 먹고,몇번 선잠이 들었다 깼다하니 벌써 로키산맥 위를 지나고있다.
하얀 눈을 덮어쓴 산과 호수들이 내려다 보이는 캐나다의 광활함이 눈에 들어온다.
드뎌 캘거리 공항에 도착.
시간에 맞춰 공항에 마중나온 친우 부부 그리고 아들....
캐나다에 머무는 동안 이들의 정성어린 환대는 평생 처음 받아보는 따스함이었고
가장 귀중한 시간을 열흘동안 아낌없이 나누어주었음은 두고두고 잊을 수 없는 고마움이다.
친우의 집은 다운타운에서 조금 떨어진 곳임에도
주변 풍경이 한산하게까지 느껴진다.
친우의 집으로 가는 길에 멀리 눈덮인 로키가 아스라이 보이고. .
공항에서 약 15분 정도 걸려 친우의 집에 도착했다.
동네의 풍경은 한가롭고 평화롭게 느껴졌으며 아늑하기까지 하였다.
그것은 아마도 사랑하는 친구와의 만남때문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