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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tailed Tropicbird(학명: Phaethon lepturus)

Birds of the Indonesia

by moolmaeddol 2019. 11. 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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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금 해외에서 찍은 새들을 볼 때면

나도 그곳으로 가면 이런 새들은 아마 쉽게 볼 수 있을거란 생각을 했었다.

이번 발리탐조는 이런 선입견을 완전히 깨뜨리는 계기가 되었다.

한 종의 새를 보기 위해 엄청난 수고가 뒷받침되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비로소

깨달은 것이다.

사전에 가야할 지역의 선택과 그곳에 서식하는 새들의 종류,

그리고 꼭 보고싶은 새들의 목록과 그들의 울음소리를 파악하고 또 현지에서

정보를 얻고, 머나먼 여정의 피곤을 무릅쓰고 발품을 팔며 탐조하는 일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의 여정은 Kerandangan에서 Tetebatu로 이동하여 그곳에 머물 예정이었으나

조장님께서 그곳의 숙소 책임자에게 정보를 얻어 그곳은 이미 봤던 새들이 대부분일 것이니

Tunak으로 옮기기로 했다.

빠른 판단과 신속한 움직임으로 우리는 다시 Tunak에 도착했다.(이미 Tunak은 조장님의 代案에 있었다.)

이곳에서 꼭 봐야할 3종의 새 중에 White-tailed Tropicbird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다음날 우리는 바이크에 경운기 짐칸을 달은 탈탈이를 타고 탈탈거리며 꽤 먼거리의 비포장

도로를 달렸다.

불볕 더위에 온 몸을 땀으로 적셔가며 가파른 산등성이를 넘었다.

그곳에서 White-tailed Tropicbird로 추정되는 갈매기들이 아스라이 먼 곳에서 날고있다.

또다시 가파른 절벽을 끼고 위험한 산등성이를 넘고 또 넘어 중간쯤에 이르러서야

간신히 형체를 알아볼 수 있는 White-tailed Tropicbird들이 날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래도 거리는 족히 몇백미터는 되어보인다.

일단 우리는 그 녀석의 모습이라도 본 것을 쾌재라 흥이 절로 났었다.

사진은 아무래도 좋았다 그나마 증거샷이라도 감지덕지이지.....

 

 

 

 

 

 

 

 

 

 

 

 

 

 

 

 

 

 

 

 

 

 

 

 

 

 

 

 

 

 

 

 

 

 

 

 

 

뒷편 맨 끝의 만에서 출발하여 산을 넘고 또 넘어 이곳에 도착.

숨이 턱에 걸린다.

땀은 비오듯 쏟아지고...

오는 동안 절벽과 맞닿은 삼십센티도 채안될 길을 아주 잠깐이지만 디뎌야했다.

위험천만이다. 떨어지면 90프로 사망 ㅋㅋ

 

 

 

그래도 White-tailed Tropicbird들이 보임직한 절벽이 아직도 저만치 끝에 있다.

인석들은 이곳에 오질않고 멀리 수평선을 배경으로 날아가고 있는 모습을

두세차례 본 것이 전부이다.

그나마 긴꼬리를 살랑거리며 날아가는 모습을 볼 때 마음은 날아갈듯 기뻤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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