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bellied sea eagle(학명:Haliaeetus leucogaster)

 

 

발리섬의 발리 바라트에 머물며 우리가 가장 보기를 원했고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새는 뭐라뭐라해도 Thick-knee였다.

14일 오후 Hery와 함께 배를 타고 가보지못했던 갯벌로 가서 살폈으나

그곳에서도 보지못하고

약간 위축된 마음으로 돌아오던 중이었다.

이미 저녁 일곱시가 넘은 시간 우리는 짐짓 미소와 격려를 나누며 서로 배에 탄 모습을

사진찍어 주기도했다.

그러다, 저멀리 첨벙 물보라가 이는 것이 보였다.

직감적으로 우리들은 물수리다고 외치며 저마다 카메라를 들고 녀석을 찾았다.

빛이라야 아주 조금 남아있고 이미 어둠이 내려앉아 땅거미가 드리우는 때라

무슨 사진이야 되겠냐마는

 Thick-knee를 못본 아쉬움이 이런 어둑한 상황에서도 카메라를 들게 만든 것이리라.

녀석은 쬐그만 물고기 한마리를 사냥하여 날아가는 모습이 보였다.

인석이 날아간 후,카메라 액정으로 살피니

아뿔싸 인석은 남대천에서 보던 그 물수리가 아닌 White-bellied sea eagle이었던 것이다.

우리들은 환호했고

살짝 허탈했던 마음도 눈녹듯 사라지고

마치 아이들마냥 기뻐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우리가  Thick-knee를 보기 위해 타고왔던 배.

이때가 저녁 일곱시 무렵, 이미 서산에 해는지고 땅거미가 드리운 때이다.

이 후에 우리는 이 배를 타고 가다가 도중에 White-bellied sea eagle을 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