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꼬마갈매기-Little gull(학명: Hydrocoloeus minutus)

Birds of the Europe

by moolmaeddol 2020. 2. 25. 13:01

본문




작년(2019년) 11월 터키를 여행할 때

이국의 새들을 미리 검토해보고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갔었는데, 언제나 그러하듯 관광투어에선 탐조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않다.

이스탄불의 마르마라 해협은 흑해와 에게해를 잇는 바다이기에

색다른 갈매기들을 볼 수 있을까 기대했건만 보이는 새들은 죄다

붉은부리갈매기였다.

가이드가 아침 간식으로 준 빵을 사람들이 먹다가 바다에 뿌려주자

수많은 갈매기들이 뒤따라 오며 빵부스러기를 줏어먹기 시작한다.

아무리 훝어봐도 보이는건 붉은부리갈매기들 뿐.

핸드폰으로 몇 컷 갈매기떼와 풍경사진을 찍었는데,

최근 갈매기들의 사진을 보다가 이상한 녀석이 한마리 끼어있음을 발견했다.


검은머리갈매기 유조같기도 하고

꼬마갈매기 유조같기도 하다.

두 녀석의 유조는 워낙 비슷해서 분간하기가 쉽지않다.

몇일 전, 서비 아우님과 함께 큰제비갈매기를 보려고 속초 청초호에 갔을 때

마침 핸드폰에 저장되어있던 사진을 보여주며 물어봤다.

서비 아우님 대뜸 하는 말이 '꼬마갈매기 유조'라고 일러준다.

서비님은 갈매기 탐조와 동정에 있어서는 국내에서도

손꼽을 수 있는 대가(大家)이다.

다시 집에 돌아와 e-Bird 사이트로 검색해보니

마르마라 해협에서는 검은머리갈매기가 관찰된 기록이 거의 전무하다시피하고,

구글검색으로 터키의 조류목록을 보면 검은머리갈매기(Saunders's Gull)는

목록에 아예 빠져있다.

그에 비해 꼬마갈매기(Little gull)의 관찰은 아주 많은 편이었다.


참으로 보고싶은 갈매기중 하나였는데

80-400mm렌즈를 마운팅한 카메라를 목에 걸고

코 앞에서 졸졸 따라오고 있었던 꼬마갈매기를 왜 못봤을까!

아~~나는 바보 멍충이다.

탐조에는 아직도 불량학생이다.

더 분발하고 공부하리라!!



터키의 이스탄불, 마르마라 해협의 유람선에 올랐다.




기대했던 갈매기들은 보이지않아 80-400mm 렌즈로 또 핸드폰으로 풍경을 많이 담았었다.




풍경뿐만 아니라 인물사진도 찍어주랴 탐조하기도 바쁘다. 그러나 새들이 안보인다.




빵부스러기를 줏어먹으려고 따라오는 녀석들 죄다 붉은부리갈매기(black headed gull)들.








왼쪽에 날고있는 녀석은 붉은부리갈매기가 아닌데?




검은머리갈매기 유조? 꼬마갈매기?..........꼬마갈매기이다. 꼬마갈매기




사이트 e-Bird의 관찰기록을 보면 붉은부리갈매기(black headed gull)들이 역시 많다.




사이트 e-Bird를 검색해보면 검은머리갈매기의 관찰기록은 마르마라 해협에선 거의 안보인다.

검은머리갈매기 (Saunders's Gull)가 터키의 조류목록엔 아예 보이지않는다.





꼬마갈매기(Little gull)의 관찰은 빈번하다(https://ebird.org/home의 Species Maps 참조)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