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 머무는 동안
몇일간 동무해줬던 다정한 친우님이 떠나고
민박집 손님들도 다 떠나고
홀로 외롭고 쓸쓸히 지내며
터덜터덜 산길을 걷는다.
뭔가 새가 있을 것 같은 풍경이 눈에 들어오면
발걸음 소리도 나지않게 조심스레 움직인다.
멀리 풀리 흔들리는 것이 눈에 띈다.
발걸음을 멈추고 그자리에 꼼짝않고 기다리기를 십여분 이상.
마침내 아주 짧은 찰나의 시간
녀석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주 많이 보고싶어했던 큰부리개개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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