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지에서 거의 7시간동안 버스로 달려
남쪽 해안의 발데즈(Valdez)마을에 도착하였다.
저녁식사후 숙소에서 밤을 보낸 후,
다음 날 아침 발데즈항에서 빙하유람선인 STAN STEPHENS 호에 올랐다.
비가 질척거리며 하늘은 어둡고 시야는 흐리다.
과연 바다새들을 볼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기까지 했었다.
다행히 몇 종에 불과하지만 예쁜 바다새들과 바다동물들을 볼 수 있어
추억에 남는 여행이었다.
발데즈는 인구 약 4천명의 작은 규모의 항구마을이다.
이곳에서 컬럼비아 빙하를 보기 위한 유람선이 출항한다.
스워드항에서는 대형 크루즈선이 정박해 있는 것을 봤는데
이곳에서도 대형 크루즈선이 오느지는 잘 모르겠다.
항구 규모로 봐서는 아마도 힘들듯 생각된다.
뒤에 보이는 산들의 Tree Line 윗 부분의 눈들은 여름에도 녹지않는 만년설이리라.
건녀편에는 알라스카 북부 푸르드 만(Prudhoe Bay) 유전에서 송유관을 통해
이곳 발데즈까지 가져온 석유 저장소들이 있는 곳이다. 멀리 작은 건물 하나마다 50만 배럴의 석유가 있다고 한다.
협곡이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넓다.
과연 이곳에서 바다 위의 작은 새들을 볼 수 있을까?
빙하와 가까워지자 유빙들이 떠있는 것이 보인다.
유빙이 많이 보일수록 그만큼 빙하가 빨리 녹고있다는 증거...
드디어 멀리 컬럼비아 빙하가 보인다.
선장실은 자유개방이라 새를 보기 위해 계속 바깥에 있다가
추우면 선장실에 들어갔다 나왔다하기를 유람선을 타는 동안 반복했었다.
알라스카의 바다에서 잡히는 광어들.
광어의 크기가 엄청나다.
고기 손질을 한 다음 뼈가 붙어있는 부분들은 버린다.
수리갈매기들이 발데즈항에는 바글바글하다.
뿐만아니라 흰머리수리도 주변에 꽤 많이 있다.
얼마 전에는 이곳에서 흰머리수리 먹이주기 행사도 있었다한다.
이곳에 있는 식당에서 광어 매운탕을 맛 보았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아마도 재료값은 안들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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