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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안중근 의사 기념관

해외여행

by moolmaeddol 2019. 8. 2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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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갔을 때, 하얼빈 의 한 모퉁이에 있는 안중근 義士 기념관을 둘러봤다.

일본에서 내각총리를 지내고 1909년 6월까지 조선통감부 통감을 지낸 이토 히로부미는

조선 병탄의 원흉이었다.

그를 죽이는 것은 독립전쟁의 일부분이며

이를 위해 안중근 의사 외 11명의 동지와 함께 소규모 결사대인 同義斷指會를 결성하고 마침내 이토 히로부미를

죽이고 31살의 나이에 사형당했다.

그가 쓴 글의 수인(手印)을 보면 약지가 잘려있음을 알 수 있다.

말그대로 同義斷指會를 결성할 때 斷指(손가락을 자름)하여 피의 맹세를 했을 때

그 결의가 어떠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오늘의 이 시대를 사는 나는그의 기념관을 둘러보며 나는 큰 부끄러움을 느꼈다.

義를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음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말과 행동이 일치됨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오늘날 우리 시대의 지도자층에 이런 의로움을 가진 이들이 과연 얼마나 될 것인가?

호의호식하며 말로만 義를 외치며

자신의 부귀와 영달을 도모하는 자들이 태반으로 보인다.

안중근 의사는 두 자녀와 아내가 있음에도 사사로움에 얽매이지 않고 목숨을 내놓았다.

 

일제의 만행과 탄압에 분노하는 피는 우리 민족 누구에게나 흐르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아직도 일본인들은 한국인을 멸시하는 피가 유전되는 것은 아닐까?

분노를 가슴에만 담지말고 우리는 힘을 키워야 한다.

코끼리같고 곰같은 나라와 승냥이와 하이에나같은 나라들에 인접해 있는 우리는

사슴과 양이 아닌 범같은 나라가 되어야만 한다.

승냥이와 사슴과의 관계에 평화란 없다.

힘과 힘이 팽팽할 때에야 평화가 이루어지는 법.

 

 

 피의 맹세를 할 때 자른 손가락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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