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맷돌

발리 바라트의 국립공원(Bali Barat National Park)을 현지 가이드 '해리'의 안내를 받으며 이른 새벽부터 탐조했을 때, 몇몇 귀한 종을 볼 수 있었다. 야행성인 Savanna nightjar를 보러 간다고 했을 때는 이미 확실히 볼 것이란 믿음이 깔려있어 정오의 땡볕이 쏟아지는 시간임에도 우리는 기대감으..

Birds of the Indonesia 2020. 4. 16. 11:19

오늘 오전, 아침식사후 잠시 동네 뒤편의 논두렁을 살펴봤다. 바람이 세차게 분 후라 아마도 이동하는 철새들이 혹시 있지않을까 하는 짐작에 마음이 동했다. 아니나다를까 붉은뺨멧새 한녀석이 보였다. 쇠붉은뺨멧새는 흔해도 붉은뺨멧새는 그리 흔치않다. 어쩌다 한번씩 만나게되는 ..

Birds of the Korea 2020. 4. 15. 15:22

발리 바라트의 해변, 물이 빠진 시간 뻘이 드러난 곳을 한참 걸어갔을 때 Great billed heron 한마리가 먹이활동을 하고있었다. 인석은 'Generally shy and wary'라고 표현되어있다. 무척 까칠하고 경계심이 많은 녀석이라니 제대로 사진촬영하기가 만만치않은 녀석이다. 키가 115Cm이니 흔히 우리가 ..

Birds of the Indonesia 2020. 4. 14. 07:54

어제는 종일 비가 내렸다. 떨어지는 빗방울들은 만나는 사물마다 다른 소리를 내어 커다란 음악소리처럼 들린다. 아침나절 빗소리에 젖어 잠시 황홀경을 맛보기도 했다. 오후 비가 조금 뜸한 시간, 뒷 가시연습지를 잠깐 둘러봤다. 다시 비가 내리는 와중에 올해 처음 제비를 봤다. 왜그..

Birds of the Korea 2020. 4. 13. 11:35

장다리물떼새 (Black-winged stilt)의 아종인 Pied stilt. 장다리물떼새는 머리 정수리의 검은색이 눈 주변까지 이르는데 비해 Pied stilt는 목 뒷덜미만 검정색인 녀석으로 이마와 머리는 흰색이다. 그래서 white-headed stilt로 불리우기도 한다. 'Pied'라는 뜻이 얼룩 또는 알락으로 번역되니 '알락장다..

Birds of the Indonesia 2020. 4. 12. 13:31

요즘은 새들의 이동시기이다. 올해는 섬탐조를 꼭 가고싶었는데 아마도 역병의 창궐로 여의치않을 듯 싶다. 동네탐조라도 부지런히 해봐야 할텐데...... 남대천 하구에는 아직 새들이 많이 보이지않고 물떼새 몇마리만 보인다. 흰물떼새도 이젠 매년 머물다 가는 진객이 되었다. 15~17.5Cm의..

Birds of the Korea 2020. 4. 11. 11:58

Bali Barat의 Mimpi Resort의 주변탐조때 보았던 Coppersmith barbet. 이마와 멱이 새빨간 색이라서 Crimson-breasted Barbet로도 불리우는 녀석이다. Coppersmith barbet은 9개의 아종이 있는데 자바와 발리에는 멱도 이마도 빨간 아종인 'Megalaima haemacephala roseus'가 서식한다. 높은 나무 꼭대기에 있어 증거샷으로 ..

Birds of the Indonesia 2020. 4. 10. 11:45

코로나19는 무서운 재앙이 아닐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이 재앙의 의미를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며 해석하고 있다. 그 의미중 하나가 '자연의 반란' 새를 사랑하는 사람의 입장으로 볼 때, 날개를 지닌 생명체들의 무언의 외치는 비명소리로 들리기도 한다. 제발 좀 우리를 잡아먹지 말라..

Birds of the Korea 2020. 4. 9. 21:17

서울 친우님과 더불어 이런저런 밀렸던 대화에 열중하던 사이에 저만치 호수 복판에 있던 녀석이 어느새 앞에 와있다. 한참동안 깃단장을 하고 또다시 멀어져간다. 호수 한가운데에서 할 수 있었던 몸단장을 일부러 호숫가의 우리 앞에 와서 한 까닭이 무엇이었을까? 아마도 손님대접하..

Birds of the Korea 2020. 4. 9. 12:10

몇일전, 검은목논병아리를 보려고 서울에 사는 정다운 친우님이 경포호숫가에 와계시다는 연락을 받고 나가보았다. 날씨는 전형적인 봄날씨 그 자체였다. 화창하기 이를데없는 포근한 날, 친우님까지 만나게되니 그냥 있어도 기분좋은 날이었다. 게다가 검은목논병아리마저 눈 앞에 보..

Birds of the Korea 2020. 4. 8. 19:00

솔잣새를 처음 봤을 때의 설레이던 감동을 다시한번 느끼고싶어서였을까 솔잣새의 출현에 또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 멀지않은 곳에 와있는 인석들은 대략 백여마리 이상인듯, 이십마리 혹은 크게는 육십마리 그룹으로 나뉘어 움직이는 것으로 보여진다. 해안가에 소나무 밭이 많으..

Birds of the Korea 2020. 4. 8. 09:04

올해 들어 검은목논병아리의 겨울깃을 지닌 녀석을 본지 얼마후, 여름깃을 지닌 녀석도 최근에 보게되었다. 오랫만의 나들이로 집 뒤켠의 경포호수를 찾았을 때 때맞춰 인석이 바로 앞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었다. 넓은 호수 전체를 돌아다니는 것으로 보이는데 한곳에서 만나기란 그..

Birds of the Korea 2020. 4. 6. 2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