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맷돌

오늘, 아니 이젠 어제가 되는 날 오후 섭 아우님과 오렌지님, 나, 이렇게 셋이 속초 청초호를 찾았다. 청초호에 귀한 녀석이 나타난 것이다. 인석은 'Greater crested Tern' 우리나라에선 '큰제비갈매기'로 불리우는 몹시 희귀한 새이다. 몇달 전, 발리에서 봤던 큰제비갈매기이지만 수천리 머나..

Birds of the Korea 2020. 2. 22. 00:11

예전의 경포호수에는 겨울철이면 많은 겨울철새들이 도래하여 장관을 이루었었는데 요즘엔 철새들이 그다지 많이 안보인다. 몇일전, 호수 한가운데 큰고니떼들이 한무리 날아와 쉬고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많은 큰고니 무리 속에 고니 두마리가 섞여있다. 큰고니들이야 흔하지만 고..

Birds of the Korea 2020. 2. 18. 10:26

오늘 새벽 벼르고 벼르던 새를 보려고 먼 길을 달렸다. 붉은양진이라면 먼 길 마다않고 가볼만하다. 아니 꼭 가봐야만 한다. 몇년간이나 이녀석을 보려고 애태웠던가! '은빛날개님'의 블로그에 붉은양진이가 올려진게 지난 1월 6일이니 벌써 한달이 넘은 시간이 흘렀는데 인석이 가버리지..

Birds of the Korea 2020. 2. 9. 22:24

울진에서 본 이후 두번째 보게된 귀여운 홍방울새. 세번째로 쇠홍방울새를 보고싶은 것은 그저 소박한 꿈일터.....

Birds of the Korea 2020. 2. 6. 13:29

엊그제 이곳에는 진눈깨비가 쏟아졌다. 아마도 그럴참이면 높은 산에는 필시 눈이 쏟아지리라. 그러면 분명 양진이를 볼 수 있을꺼야 내심 그렇게 생각하던 중, 5분거리에 있는 동네아우님과 의기상합하여 산을 올랐다. 아니나다를까 양진이들이 여러마리 눈이 쏟아지는 풍광 속에 저멀..

Birds of the Korea 2020. 2. 1. 20:48

북녘의 추운 곳에서 살던 홍방울새가 월동하기 위해 이곳으로 와서 동네텃새들과 잘 어울리기도 하지만 같은 추운 지방에서 내려온 검은머리방울새와 더 많은 시간 어울리며 함께 행동한다. 검은머리방울새와 홍방울새는 크기도 비슷하기도 하거니와 검은머리방울새 숫자도 그리 많은 ..

Birds of the Korea 2020. 1. 31. 22:09

동네에서 보이는 물때까치, 근래 몇년간은 못봤었는데 올해는 자주 눈에 띈다. 아마도 동네탐조를 게을리해서 그동안 못보았었을 가능성이 크다. 이왕에 다시 시작된 주변탐조를 틈틈이 해봐야겠다.

Birds of the Korea 2020. 1. 30. 21:37

서산으로 검독수리를 보려고 간지가 벌써 열흘이 되어간다. 시간의 빠름을 다시한번 새삼스레 느끼게된다. 검독수리를 보려고 기다리는 동안 자주 독수리들이 나타나 화들짝 놀라 검독수리는 어디에 있을까 두리번거리기를 반복했던 기억마저 이젠 추억이 되어버렸다. 주로 사체를 먹..

Birds of the Korea 2020. 1. 26. 17:59

나의 만년조장님은 아름다은 새가 곁에 날아와주자 '이런 날도 올줄 알았다'는 선견지명이 있으셨는데, 나는 이런 날이 올줄 미처 몰랐었다. 몇해전서부터 동네 인근에서 홍방울새를 봤다는 얘기를 듣고 매년 찾아봤었는데 이렇게 예쁜 홍방울새 수컷이 마치 교감을 나눈듯 거리감없이 ..

Birds of the Korea 2020. 1. 26. 10:17

얼마전, 검독수리를 보려고 서산에 갔을 때 기다리던 녀석은 안나타나고 근처 도랑가를 풀쩍풀쩍 날아가는 잿빛개구리매 한마리를 보았다. 이곳 동해안 지방에서도 이따금 보이긴하지만 서해안처럼 흔하게 나타나지는 않는지라 귀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몇컷 카메라에 담았다. 너풀너풀..

Birds of the Korea 2020. 1. 25. 20:19

겨울철이면 몇년만에 어쩌다 발견되는 진객인 홍방울새! 인석이 보이는동안 귀엽게 보아주는 것이 예의라던 동네아우님의 말처럼 보이지않게되니 아쉬움이 크게 느껴진다. 방울새무리들과 씩씩하게 어울려 다니던 작은새, 어디선가 잘 머무르고있겠지......

Birds of the Korea 2020. 1. 25. 09:07

7년전 홍방울새 출현소식을 듣고 울진까지 달려가 어렵게 홍방울새를 봤었던 기억이 새롭다. 동네에서 몇일동안 찾아가봤던 인석, 들깨를 수확하고난 깨밭에 남아있는 대궁이에 남아있는 들깨나 떨어진 것을 줏어먹으려고 날아든다. 바로 앞에 수풀이 있어 그 틈 사이로 간신히 홍방울..

Birds of the Korea 2020. 1. 24. 22:55